제목 음식과 그릇도 통해야 제맛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5-08 조회수 5960
비빔밥과 놋그릇…보온성 유지 ‘궁합’, ‘양은냄비 라면 맛’ 높은 열 전도 때문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국가 대표 메뉴 중의 하나가 비빔밥이다.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외국 항공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내식 메뉴로 꼽히는 것도 바로 비빔밥이다.

가끔 이름있는(?) 비빔밥 집에 가면 황금색을 띠는 놋그릇에 비빔밥을 담아 오는 경우가 있다. 놋그릇에 담으면 비빔밥이 더 맛있는 걸까.

비빔밥 맛이 가장 좋은 온도는 65℃라고 한다. 이 온도를 유지하는 데 최적의 용기가 바로 놋그릇이다. 사기그릇에 음식을 담을 경우 음식이 금방 식지만 놋그릇은 그렇지 않다. 놋그릇은 보온성이 탁월해 음식을 만들었을 때의 온도를 장시간 유지시켜준다. 이름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밥의 온도를 지키기 위해 온장고에 놋그릇을 적당히 데운 뒤 비빔밥을 담아내는 이유다. 따뜻하게 먹어야 제맛인 비빔밥의 온도와 채소의 신선함, 참기름의 고소한 향을 지켜주는 놋그릇에 비빔밥을 먹으면 맛이 있다는 말에 상당한 근거가 있는 셈이다. 또 노르스름한 그릇 색깔이 음식을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는 것도 한 이유다.

놋그릇에 음식을 담으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놋그릇의 주재료인 구리에는 뛰어난 살균력이 있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다.

비빔밥의 맛과 놋그릇의 관계처럼 음식과 그릇의 궁합을 무시 못할 대표적인 예가 라면이다.

분식집에서 양은냄비에 끓여주는 라면은 집에서 먹는 것보다 확실히 맛이 있다. 이는 불같이 달아올랐다가 한순간에 식어버리는 ‘양은냄비’ 특유의 성질 때문이다.

라면은 면발이 퍼지지 않게 끓이는 게 맛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면발은 짧은 시간 강한 불에 익힌 뒤 빨리 식혀야 면이 불지 않고 꼬들꼬들하며 맛있다.

양은냄비는 열 전도율이 매우 높다. 여기에다 바닥이 얇아 바닥이 두꺼운 여느 냄비보다 면을 짧은 시간 안에 익혀준다.

단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양은냄비는 순도 99.7%의 알루미늄 재질이라 강한 열기에 알루미늄이 녹아 나올 우려가 있어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다. 너무 오래 사용해 찌그러졌거나 바닥의 코팅이 벗겨진 냄비는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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