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식생활 패턴이 바뀐다 ......친환경·유기농·초간편 제품 '확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02 조회수 5056

식생활 패턴이 바뀐다 ......친환경·유기농·초간편 제품 '확산'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맞벌이 주부, 김대리.

  오늘도 집근처 마트에 들려 저녁 찬거리를 사가기로 했다.

  오늘 저녁은 된장찌개와 고등어생선구이, 샐러드를 해먹기로 하고 즉석반찬코너에 들러 새로 나온 반찬을 구입할 생각이다.

  먼저 신선편이코너에 들러 된장찌개에 넣을 수 있도록 한 팩으로 포장된 채소를 샀다. 대파 3쪽, 호박 3토막, 양파, 감자 등이 한끼에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포장된 것이다.

  수산코너에서는 씻지 않고 그대로 구워먹을 수 있도록 뼈까지 제거한 고등어 포장 팩 하나를, 채소코너에서는 샐러드용으로 포장된 친환경 채소를 집어들었다.

  즉석반찬코너에서 모듬전 1팩과 무말랭이 무침을 집어들고 아침용으로 김밥도 샀다.

  그리고 다섯 살 아들이 좋아하는 유기농 치즈와 새로나온 ‘올리브유’를 구입하고 혹시 밥이 부족할지 몰라 햇반 3개를 집어들었다.

  맞벌이 부부나 ‘나홀로 족’의 증가로 식생활 패턴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불고 있는 ‘웰빙’바람으로 유기농이나 친환경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기본이고 간편하고 편리하게, 기왕이면 세련되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품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 유통업체 식품관은 과거 1차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한 신선식품 위주에서 즉석식품코너, 스넥, 건강·웰빙, 수입식품, 유기농 전문코너 등으로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친환경, 유기농 인기 지속

  친환경, 유기농, 건강식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 매장에서는 친환경·유기농 코너가 전체 매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부쩍 늘었으며 아예 ‘샵인샵’ 형태의 별도 매장으로 운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초록마을, 올가, 구텐모르겐, 이팜, 한살림 등 친환경과 유기농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친환경·유기농 상품도 점차 다양해 지고 있다.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농산물위주에서 이제는 가공식품과 과자류, 기저기와 의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됐던 과자 유해 논란이후 친환경 유기농 과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유기농 씨리얼, 쌀스낵, 두부쿠키, 현미 뻥튀기, 누룽지 과자, 유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을 강조한 신제품도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각종 비타민 음료를 비롯 홍삼가공식품, 녹차클로렐라, 현미라면, 올리브유, 다양한 기능성을 보강한 발효유 등의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 즉석조리식품 매출 쑥쑥

  집에서 바로 또는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각 유통업체마다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캘리포니아롤이나 돈가스롤, 치즈롤 등 퓨전음식은 물론 해물탕, 육개장, 버섯전골, 다양한 찜, 국거리, 김밥, 샌드위치류, 다양한 초밥류 등에 이르기까지 수백가지의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은 물론 편의점 등 각 유통업체들은 갈수록 이같은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다양한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 커지는 포장 반찬시장 

  포장 반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샘표는 ‘샘표반찬’이란 브래드로 깻잎, 고등어, 골뱅이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CJ는 ‘햇찬’이란 브랜드로 고등어 소금구이, 콩자반, 멸치볶음, 장조림 등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반찬 시장은 2002년 3000억원에서 2004년 4700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3분이면 OK!...레토르트 인기

  레토르트 식품이란 조리가공한 식품을 봉지에 넣고 밀봉한 뒤 고압가열살균솥에서 가열살균해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가공저장식품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3분 정도만 익히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나 싱글족들에게는 물론 나들이용으로도 유용한 상품이다.

  레토르트 식품으로는 재첩국 등 각종 국과 찌개류는 물론 최근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스타나 미트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상은 ‘쿡조이’브랜드로 돈부리, 유산슬, 사천짜장, 된장찌개, 봄베이 카레 등을, 풀무원도 올갱이국, 재첩국, 우렁된장찌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햇반’으로 시작된 ‘즉석밥’ 시장도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1200억원으로 2배나 시장이 커졌다.

  이에 따라 CJ는 물론 농심, 오뚜기 등 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2인분 햇반’, ‘두공기 햇반’, ‘햇반 찹쌀밥’, ‘현미밥’, ‘햅쌀밥’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죽’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즉석죽은 아침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식, 별미식 등으로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동원 F&B, CJ, 오뚜기 등 죽 전문 회사들은 전복죽과 쇠고기죽, 녹차죽, 야채죽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매년 20%씩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더 고급스럽고 더 예쁘게

  보기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처럼 식품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포장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되는 식품들의 경우 자체 브랜드로 통일된 이미지를 갖는 것은 물론 젊은 소비층을 겨냥, 깔끔하고 색다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대응전략>

  # ‘안전’은 이제 필수

  식품에 있어 ‘안전’은 이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필수과제이다.

  김치 기생충알 파동과 폐유가 묻은 라면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식품 안전사고 여파로 관련업계가 얼마나 큰 ‘댓가’를 치렀는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우리도 수십년 동안의 명성이 ‘식품사고’로 한 순간에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올해부터 어묵류, 냉동수산식품 중 어류, 연체류, 조미가공품, 냉동식품 중 피자류, 만두류, 면류, 빙과류, 비가열음료, 레토르트식품 등 6개 식품에는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업계 스스로 관련 제도의 도입을 서루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소비자 니즈 앞서가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s)를 앞서 파악하고 상품화시키는 것도 기본이다.

  이는 최근 유기농, 친환경, 건강과 같은 주요 트랜드에 맞춰 개발한 상품들이 ‘대박’을 터트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앞으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상품개발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새로운 소비층...‘싱글족’을 잡아라

  ‘싱글족’들의 소비패턴에 맞는 상품 시장도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싱글족’들이 점차 새로운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더 소분화된 포장과 편리성을 강조한 상품 개발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 농수축산 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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