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취미생활·머리 써야 ‘뇌 노화’ 예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0-25 조회수 4053

취미생활·머리 써야 ‘뇌 노화’ 예방
 
온가족 힘들게하는 치매 피해갈수 없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가족이나 친지도 알아보지 못하며 언어와 행동 장애까지 일으키는 치매. 흔히 노망이라고도 불리는 치매는 뇌세포 이상으로 발병되기 때문에 치료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강조된다. 특히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혈관성 치매는 꾸준히 노력할 경우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매의 예방법을 알아본다.

 

“69세 아버지께서 요즘 이상한 행동을 하십니다. 냉장고나 다른 물건에게 사람 대하듯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혼잣말도 많이 하십니다. 옷도 한가지만 입으시고 전날 한 일도 잊으십니다. 치매인가요?”

충북 음성에 사는 최모씨는 최근 아버지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겨 병원에 문의한 결과 노인성 치매 판정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지난해  35만명으로 되며2020년에는 9% 수준인 62만명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떻게 예방하나=치매 예방을 위해선 중년 이후 건강을 지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다. 각종 성인병으로 인해 발병하는 혈관성 치매는 물론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끊임없이 뇌의 노화를 막으려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뇌가 노화되기 때문에 취미생활이나 간단한 농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흥미를 갖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식사량도 80% 수준에서 마쳐야 한다.

 

혈관성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갖가지 위험인자를 줄이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고혈압은 물론이고 당뇨병·고지혈증·심장병 예방 노력도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혈류 속도를 떨어뜨리고 적혈구 수가 늘어나 혈액이 끈적끈적해져 모세혈관을 막히게 하므로 반드시 끊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은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당을 조절하며 비만을 막아준다. 특히 심장을 튼튼하게 해 뇌를 포함한 신체의 노폐물을 없애주는 등 치매에 있어서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왜 생기나=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전체 치매 환자의 50~6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이 병은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으며 단지 유전자의 이상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단백질이 뇌세포를 죽게 만든다고 추측되고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이 누적돼 나타난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심장병·흡연·비만·운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혈관벽이 두꺼워질 경우 발병률이 높다. 즉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차단돼 뇌세포가 죽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교통사고 등의 충격에 의해 뇌가 손상을 받거나 알코올중독·가스중독·기타 감염성 질환의 영향 등으로 치매가 나타날 수 있다.

 

 *치매 자가진단법

다음의 자가진단 문항 32개 가운데 17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치매 의심환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보호자가 최근 6개월 동안 해당하는 사항을 표시해보면 된다.

 

1. 전화번호·사람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

2. 어떤 일이 언제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3. 며칠 전 들은 이야기를 잊는다.

4. 늘 하던 일은 잘 하나 새로운 것을 배우기 힘들다.

5. 일상 생활 변화에 금방 적응하기 힘들다.

6. 배우자 생일이나 기념일 등을 잊는다.

7. 다른 사람에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때가 있다.

8. 어떤 일을 해놓고 잊어버려 다시 반복한 적이 있다.

9. 약속을 해놓고 잊어버릴 때가 있다.

10. 이야기 도중 무슨 내용인지를 잊을 때가 있다.

11. 약 먹는 시간을 놓치기도 한다.

12. 물건을 사러갔다가 한두가지를 빠뜨리기도 한다.

13. 가스 불 끄는 것을 잊어버린 적이 있다.

14. 남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15. 어떤 일을 했는지 안했는지 몰라 다시 확인한다.

16. 물건을 두고 다니거나 가지고 갈 물건을 놓고 간다.

17.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18. 물건 이름이 금방 생각나지 않는다.

19. 개인적인 편지나 사무적인 편지를 쓰기 힘들다.

20. 갈수록 말 수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21.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한다.

22. 책을 읽을 때 같은 문장을 여러번 읽어야 이해된다.

23.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따라 가기 힘들다.

24. 자주 보는 친구나 친척을 바로 알아보지 못한다.

25. 물건을 둔 장소를 몰라 찾게 된다.

26. 전에 가본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27. 방향감각이 떨어졌다.

2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29. 물건을 항상 두는 장소를 잊고 엉뚱한 곳을 찾는다.

30. 계산 능력이 떨어졌다.

31. 돈 관리를 하는 데 실수가 있다.

32. 과거에 쓰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치매환자 이상행동 이렇게 대처

 

◆반복적인 행동=치매환자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은 보호자에게 확인을 요구하거나 계속 묻고 있다는 것 자체를 잊기 때문이다. 관심을 돌리기 위해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권하는 등 다른 일을 한다.

 

◆물건 숨기기=이는 기억의 감퇴로 물건 둔 곳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환자를 꾸짖거나 비난해서는 안된다. 중요한 재산이나 서류 등은 보호자가 따로 보관해야 한다.

 

◆배회=집안이든 바깥이든 환자가 배회하는 것은 욕구불만이나 불안감 등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 이럴 경우 보호자가 함께 안전한 장소에서 걷는 방법이 좋다. 특히 환자가 길을 잃을 경우에 대비해 이름과 전화번호·의료상황을 적은 신분증명용 팔찌나 목걸이를 마련하고 신상정보를 치매가족회에 미리 등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공격적 행동=이는 환자가 할 수 없는 일을 강요받는다는 좌절감 때문이다. 따라서 힘으로 제약하기보다는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환자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활동으로 주의를 돌려야 한다.

 

◆심한 감정기복=치매는 정서적인 면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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