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근막통증후군, 아이쿠 ! … 이유없이 아프신가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3-04 조회수 4831

근막통증후군, 아이쿠 ! … 이유없이 아프신가요
 

“같은 동작을 계속 하지 마세요.”

농사철이 돌아왔다. 밭작물 심기와 하우스 작물 수확, 모내기 등 농사일은 똑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몸의 특정 부위가 아프기 시작한다. 혹시 심각한 병이 생긴 건 아닌지 끙끙 앓는 경우도 많다.이렇듯 원인 모를 통증의 절반 이상은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근막통’이라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근막통증후군이다.

 

농민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근막통증후군은 통증이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섬유근통증후군과는 차이가 있다. 근막통증후군은 국소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며 그 부위의 골격근에는 근육이 긴장대를 형성하며 짧아져 압박을 가하면 통증을 느낀다. 특히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주변으로 퍼지는 연관통을 만들어내는 통증 유발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운동 부족, 지속적인 나쁜 자세, 반복적인 움직임, 비타민 결핍, 수면장애, 관절 문제 등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농사일이나 직장생활, 취미활동 등으로 특정 근육이 반복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 섬유에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와 통증 유발점이 나타날 수도 있다.

 

모내기를 하면서 허리를 굽혀 손으로 모를 심는 동작을 계속하는 등 똑같은 동작으로 농사일을 하는 경우, 손으로는 다른 작업을 하기 위해 전화를 귀와 어깨 사이에 끼고 받는 자세, 장시간 책상 위에 엎드려 일하는 자세,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진단

국소적 통증과 통증 유발점, 신경학적 검사상 소견 등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근막통으로 진단한다. 근막통증후군에서 통증 유발점의 확인은 의사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환자의 통증 표현, 정상보다 더 단단하게 만져지는 근섬유 결절, 국소적인 근육의 경련을 통해서도 통증 유발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통증 유발점이 있는 부위의 근육은 딱딱하게 만져지고 누르면 다른 부위까지도 통증이나 저린 느낌 등을 느낄 수 있다.

 

#증상

통증 유발점과 함께 일정 부위의 통증이나 근육에서 만져지는 긴장대, 연관통, 국소적인 근육 경련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통증 부위의 지속적인 통증으로 해당 근육은 운동성이 줄어들며 주로 목·어깨·골반 부위의 근육과 같이 몸의 자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근육들이 영향을 받아 행동이 부자유스럽게 된다.

 

근막통증후군이 머리 부분에 나타날 경우 긴장성 두통·이명·턱관절 통증·눈에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팔부분의 통증은 연관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어깨 통증은 건염이나 혈액낭염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다리에서는 대퇴 사두근과 종아리 근육에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무릎·발목 관절부위 운동성이 제한을 받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기도 한다. 또 대둔근과 중둔근 등의 통증 유발점은 종종 심한 요통을 일으켜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근막통증후군의 증상은 목이나 허리 디스크와 유사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진찰과 검사를 통해 어떤 질환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 통증 유발점을 찾아내는 검사법이 없어 오로지 전문의의 손끝으로 찾아내야 하는 것이 문제다.

 

#치료

해당 근육 부위에 대한 만성적인 반복 사용이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와 진통제·수면제·근육이완제·항우울제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가 정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침·마사지·한랭스프레이·스트레칭·초음파·냉찜질·온찜질과 통증 유발점 주사요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이런 치료 방법들 역시 장기적인 효과는 알려진 바 없다.

 

통증 유발점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가 비교적 효과적이며 통증 유발점에 주사를 맞는 것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우선 각종 유발요인을 찾아 조절해야 하며 농사일을 하는 경우 똑같은 동작을 계속해서 반복할 경우에는 수시로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작업 시 한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있지 않아야 하며 작업 중간에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자세로 바꿔주는 것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근막통증후군 예방하려면

1. 통증 부위의 자세를 올바르게 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한다.

2.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기듯이 앉는다.

3. 머리는 목으로부터 15도 이상 굽혀지지 않도록 한다.

4. 양 팔꿈치는 팔걸이에 의지하는 것이 좋다.

5. 무릎은 골반보다 약간 높도록 의자를 조절하거나 발 밑에 받침대를 댄다.

6. 한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에는 한시간에 한번씩 가벼운 체조를 한다.

 
 


  
                                                                                                                 - 출처 : 농민신문('0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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