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만물 깨어나는 봄, 왜 자꾸만 졸릴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3-18 조회수 4309

만물 깨어나는 봄, 왜 자꾸만 졸릴까?
 

호르몬 분비 감소·스트레스가 원인


날씨가 풀리면서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종일 나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며, 피곤해서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입맛이 없어 애를 먹기도 한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에 왜 이렇게 피곤한 것일까?

 

몸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데 봄만 되면 나른하고 졸리는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이다. 병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생활의 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데도 졸음이 쏟아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온몸이 나른하며 권태감으로 도무지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원인

겨우내 움츠렸던 근육이 따뜻한 날씨로 느슨해지고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생체시계의 태엽 역할을 하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농사일은 물론이고 결혼·입학·취업·이사 등 집안의 대소사가 봄에 몰려 있어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도 춘곤증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또 봄철은 활동량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못하는 점도 춘곤증의 원인이다. 계절 변화 외에도 업무환경 변화, 잦은 나들이 등 육체적인 피로, 불규칙한 식사나 수면,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 섭취, 폭식과 과음, 노화 등 여러 요인들이 춘곤증을 일으키는 원인인 것이다.

 

춘곤증은 심한 경우 손발 저림이나 현기증·두통·눈의 피로 등의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특히 운동이 부족하고 과로로 피로가 누적되거나 외부 환경에 대한 신체의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더 심하다. 춘곤증은 3~4월에 나타나다가 사라지는 일시적이고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지만 간염·결핵·갑상선 질환·당뇨병 등과 같은 증세가 비슷한 다른 중요한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증세가 계속될 경우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춘곤증 이겨내기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음주와 커피 등 카페인 음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잠을 충분히 잔 다음 아침밥을 꼭 챙겨 먹고 과식은 피하며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또 잠자기 전에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쾌적한 수면을 방해하고 불필요한 긴장감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봄이 되면 늘어난 활동량으로 단백질·비타민·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많이 필요하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은 피로를 줄이고 면역기능을 높여주며 봄나물은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내는 효능이 있다. 또한 해조류는 비타민·무기질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진대사를 향상시키는 비타민 B,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한다.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졸음이 쏟아질 때는 10분 정도의 토막잠을 자면 한결 도움이 된다. 그날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바로바로 풀어 생리적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균형잡힌 영양 섭취로 신체리듬의 변화를 최소화하면 춘곤증을 가볍게 이겨낼 수 있다.

 

또 하루 세끼 식사를 거르지 말고 먹어야 한다. 특히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아침을 거르면 허기진 상태에서 오전을 보내게 되고 점심 때 과식을 하기 때문에 춘곤증이 더욱 심해진다. 고단백은 졸음을 쫓고 당분은 졸음을 부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낮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채소를, 밤에는 당분이 다량 함유된 곡류와 채소 등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 출처 : 농민신문('08.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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