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목마른 피부촉촉히 적셔주세요 - 건조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3-28 조회수 4858

목마른 피부촉촉히 적셔주세요 - 건조증
 

장시간 일할 땐 모자·긴옷 효과적


봄은 겨울에 움츠렸던 피부가 활동을 재개하는 시기다. 피부에 있는 땀샘과 피지선의 입구가 열리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겨울보다 왕성해지고 외부로부터는 먼지·꽃가루·황사·자외선 등의 자극이 많아지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피부염이나 여드름·기미·주근깨 등이 나타나기 쉽다.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는 논바닥 갈라지듯 거칠고 푸석푸석해지며 급격한 피부 노화로도 이어진다.

더군다나 농촌에서는 봄철이면 영농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활동이 많아지는데, 계절적으로 기온 변화가 심하고 습도가 떨어지면서 우리 몸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봄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촉촉하지 않다. 겨울보다는 덜 하지만 피부 곳곳에서 목마름을 호소하는 계절이다.

 

#원인

‘딸은 가을볕에 내보내고 며느리는 봄볕에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봄이 되면 우선 강한 자외선을 조심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화상과 기미·검버섯·주근깨·주름 등 색소 침착과 피부노화를 재촉한다. 봄철의 건조한 공기와 황사·꽃가루 등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봄은 일사량과 일조시간이 많으면서 길고, 대기 중의 습도는 낮아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피부건조증을 일으키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노인의 피부는 젊은이의 피부보다 수분을 함유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조한 계절이 되면 노인은 피부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증상

평소 괜찮았던 피부도 건조한 봄날이 계속되면 가려운 경우가 있다. 건조한 날씨와 집 안팎의 기온 차이 등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건조증은 처음에는 피부가 갈라지거나 습진이 생기며, 습진이 생긴 부위에 가려움증이 심해져 짓무르거나 딱지가 생긴다. 더 악화되면 가려운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 부위에서 원인물질이 생겨 전신에 습진이 생기는 전신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피부건조증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나타나기 쉬운 부위는 팔·다리의 바깥쪽, 허리띠나 양말의 고무줄이 조이는 쪽 등이다. 이런 부위는 목욕할 때 타월로 비비거나, 옷자락 사이로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 부분 또는 고무줄에 의해 마찰을 많이 받아 건조한 부분들로 가려움증이 다른 신체 부위보다 심하게 나타난다. 등을 비롯한 전신이 건조하고 가려워서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치료

쉽게 건조해지는 피부를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피부에 수분공급 등 보습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몸 안에서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고 이를 피부에 이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수분을 제대로 흡수, 이용하게 하려면 각질관리를 잘 해야 한다.

 

특히 농사일 등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때에는 여름철과 마찬가지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피부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봄바람 때문에 발생하는 피부 건조증상은 외출 후 몸을 씻고 적당한 피부 보습제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목욕은 3~4일에 한번씩 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할 때는 중성비누를 쓰거나 물로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과에서는 치료제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주로 사용하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먹는 약도 사용하고 있다.

 

#예방

충분한 보습이 필요하다. 보습제를 사용하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과 물을 많이 마시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증은 자주 씻지 않는 것이 도리어 도움이 된다. 매일 목욕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목욕 후에는 피부의 습기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주면 좋다.

 

실내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서 비교적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털옷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한 한 가려운 부위를 긁지 않아야 한다.

 

어떤 환자들은 연고나 로션을 바르기 전에 꼭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피부 외용제는 그냥 발라도 괜찮다. 피부건조증의 경우 피부를 자주 씻는 것 자체가 악화 요인이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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