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조기발견땐 생존율 80% 달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5-06 조회수 6810

조기발견땐 생존율 80% 달해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식도암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예후가 좋지 못한 암으로 여겨져 왔던 식도암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조기에 발견해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높은 치료 성공률을 얻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994년 9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3년간 식도암 진단 후 수술을 받은 808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초기에 발견했을 경우 수술 성공률과 생존율이 높았다. 반대로 말기에 발견한 경우 수술 성공률과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식도암의 조기 발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발견 당시 초기 암인 1기의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0.2%에 달했다. 반면 말기인 4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17.8%에 불과해 생존율에서 4배 이상 큰 차이가 났다. 이처럼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을수록 치료효과가 높은데도 실제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1기 이전에 수술받은 환자는 25%에 불과했으며, 식도암이 진행된 2기와 3기인 경우가 60%나 됐다.

 

또 남자 환자가 94.4%로 여자 환자 5.6%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남성암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환자 평균연령은 63세, 수술 후 살아 있는 기간이 평균 5년을 약간 넘은 70개월로 나타나 예후가 그다지 좋지 않은 악성 암이라는 사실도 재확인됐다. 또 흡연을 할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8~10배가량 높았다. 특히 흡연과 함께 음주를 할 경우 식도암 발생이 두배로 늘어났다. 이 밖에 불결한 환경, 뜨거운 음식이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의 과다 섭취 등도 발생 원인이다.

 

식도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는 연하곤란이다. 처음에는 고기나 밥 등의 고형 음식을 삼킬 때 증상을 느끼다가 점차 물이나 침도 삼키기 힘들게 된다. 따라서 병이 진행된 환자는 영양 결핍에 의한 체중 감소가 흔히 나타난다. 이밖에 식도가 따끔거리는 듯한 이물감으로 통증이 있으며 체중감소로 기력이 없어지고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난다.

 

식도암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수술로 완전절제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있는 환자는 연간 1,500~1,600여명의 신규 식도암 환자 중 60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 또는 항암 치료만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식도암은 정기적 내시경 검사, 식도 조영술, 컴퓨터단층(CT)촬영 등의 검사를 통해 조기에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한다.

 

식도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담배나 술 등 위험인자를 많이 갖고 있는 50세 이상의 남성들의 경우 매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해 초기에 발견·치료토록 해야 한다.
 


 

 
                                                                                                                   - 출처 : 농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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