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열가지 습관 잘 실천하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5-15 조회수 5299

열가지 습관 잘 실천하면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어요
 

# 인명재천(人命在天)?

사람들은 흔히 ‘살고 죽는 것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으니 인명재천’이라 말한다.

이 말은 진리이지만 아무나 함부로 이 말을 써서는 안된다. 땀을 흘리며 노력하지 않은 농부가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없는 것처럼 건강도 정성을 들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평소 건강 관리를 잘한 사람만이 자신의 운명을 하늘에 맡긴다고 말할 자격이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다음과 같이 말한다면 맞는 말일까?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다. 얼마나 더 살려고 술·담배 끊고 사나! ○○○씨를 봐라. 술·담배 안했어도 일찍 병으로 죽지 않았느냐? ○○○씨를 봐라. 술고래요, 골초인데도 얼마나 건강하냐? 일본에는 100세 넘은 장수자들 중에서 담배를 피운 사람들이 많다”라고.

 

언뜻 들으면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만 이런 주장은 현재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주장이다.

 

어떤 요인이 건강에 좋은지 나쁜지는 현재 살아 있는 사람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이들 눈에는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해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병들어 누운 많은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가령 어떤 공장에 일하는 노동자들의 건강을 조사했더니 모두 건강했다고 하자. 그러면 이 공장은 어떤 위해 요인도 없는 안전한 공장일까? 아니다. 엄청난 위해 요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만약 그동안 이 공장에서 일했던 많은 노동자들이 병을 얻어 이미 공장에서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조사 시점에는 운 좋게 건강을 유지한 노동자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공장이 안전한지는 과거에 이 공장에 들어와서 일했던 모든 사람들의 건강 기록을 조사해야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떤 현상을 판단할 때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것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건강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한 다음에야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고 말할 자격이 있다.

 

# 건강 십계명

 

건강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첫째 안전이다. 아이고, 어른이고 평생 사고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0세 이전에는 사고가 사망과 불구의 제1원인이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라는 말은 위험한 사업장에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작업장뿐만 아니라 온갖 생활공간에 위험요인이 있는지 살펴라. 무엇을 하든지 안전을 우선 체크하는 습관을 길러라.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일이건 스포츠건 중단하라.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걸 이유가 없다. 운전할 때뿐만 아니라 승용차 뒷좌석이건 버스건 안전벨트는 항상 매라.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을 보라. 이들은 차를 타면 출발하기 전 반드시 안전벨트를 맨다. 이런 기본적인 습관이 교통사고율 자체도 줄이고 중대 사고율도 낮춘다.

 

둘째, 잘 먹어야 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하다. 매일 편식하지 말고 변화 있게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적당히,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야말로 장수로 가는 열쇠다. 어떤 특정한 음식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밥과 빵, 고기, 생선, 채소, 과일 등 온갖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비율도 ‘60:20:20’으로 맞춰 균형잡힌 식사를 매끼니 하는 것이 원칙이다.

 

셋째,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매끼니 먹는 것은 암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비타민과 항산화제를 먹는 것이다. 신선한 채소를 어쩌다 먹고, 가뭄에 콩 나듯 과일을 디저트로 먹는 것은 안된다. 바쁘다는 등의 이유로 아침식사나 점심식사는 거르고 저녁식사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매끼니 빠짐없이 먹어야 하고, 식사 때마다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최선이다.

 

넷째, 우유와 된장국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제일 많은 위암을 예방한다. 아직도 위암은 한국인에서 발생률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1위 질병이고, 사망 원인으로는 남성 2위, 여성 1위 질병이다. 신선하게 저장된 음식, 채소와 과일, 그리고 우유와 된장국이 위암 예방효과를 갖고 있다. 된장국을 위에 나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된장을 찌개로 많이 먹는 것은 소금 섭취를 늘리기 때문에 좋지 않지만 된장국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론 된장국도 짜게 먹으면 소금 섭취가 늘어나므로 조금씩 자주 먹을 것을 권한다.

 

다섯째, 신선하지 않은 음식, 너무 짜거나 뜨거운 음식, 불에 태운 고기는 피하라. 어쩌다 한달에 한번 이내로 구운 고기를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자주 이런 음식을 먹는 습관은 위암과 고혈압을 부른다.

 

여섯째, 술은 아예 마시지 않거나 마시더라도 남성은 3잔, 여성은 2잔을 넘지 말라. 술은 적당히 마시면 보약이요, 정도를 넘으면 독약이다. 많은 사람들이 술을 즐긴다고 하면서 사실은 자신의 몸과 정신의 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멈추지 못한다. 왜일까? 그 이유는 술에 중독돼 있기 때문이고, 우리 사회가 잘못된 음주 문화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곱째, 금연하라.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가? 담배 연기는 옆에서도 맡지 말라. 담배는 모든 암의 제1원인이요, 심장질환과 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한국 성인 남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만으로 보통 사람들이 걸리는 암의 30%는 안 걸린다. 평균 수명도 비흡연자가 5~7년 오래 산다. 담배는 더 이상 기호품이 아니다. 담배는 마약으로 분류되는 니코틴을 공급하는 도구일 뿐이다. 니코틴 중독은 합법화된 마약에 중독이 된 상태이므로 끊기가 어렵다. 니코틴 대체제나 담배 끊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금연 성공률을 3배 높일 수 있다.

 

여덟째, 몸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육체노동자에게 운동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며 취미일 뿐이다. 하지만 주부나 사무직 노동자처럼 주로 앉아서 일하거나 가벼운 몸놀림만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운동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3~5회 운동을 하든지, 자주 걷고 계단을 이용하거나 몸을 많이 쓰는 취미생활의 습관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아홉째, 스트레스를 피하고, 또 적당히 풀 수 있도록 운동과 취미생활을 하라.

 

마지막 열번째, 매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라. 병은 일찍 발견할수록 완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10가지 습관을 잘 실천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10년 이상 오래 살 수 있다. 오래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목표다. 어떤가? 모두 상식적이고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실천 가능하다. 건강은 상식적인 것을 얼마나 꾸준히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다.

 
 

 
                                                                                                                   - 출처 : 농민신문('08.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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