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흡연시 암 걸릴 위험 최대 6.5배 증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8-28 조회수 4641
흡연으로 후두암, 폐암 등 암에 걸릴 위험이 2.9배에서 최대 6.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흡연으로 인해 초래된 진료비는 2011년 1조 6914억원으로 한 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영향 분석 및 의료비 부담’ 세미나를 27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단과 연세대의 공동연구인 ‘흡연의 건강영향과 의료비 부담’ 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각계의 의견을 듣고 국민건강증진 및 의료비 절감을 위한 공단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는 공동연구를 수행한 지선하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맡아 흡연자의 질병 발생위험도 등에 대해 발표했다. 공단과 연세대는 2001년부터 공동연구 협약을 맺어 암 발생의 위험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한국인 암 예방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992년부터 1995년 사이 공단 일반검진을 받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과 피부양자(30세 이상) 약 130만 명에 대해 2011년 12월까지 19년 간 질병 발생을 추적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역학연구 결과다. 19년 간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암 14만 6835명, 심·뇌혈관질환은 18만 2013명이 발생했는데 흡연자와 비흡연자로 나눠 질병 발생 차이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질병 발생위험도가 후두암의 경우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로 더 높았다. 여성은 경우도 후두암 5.5배, 췌장암 3.6배, 결장암은 2.9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흡연이 해당 질환의 발생에 기여하는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후두암의 79.0%, 폐암의 71.7%, 식도암의 63.9%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연의 장기적인 이득을 조사하기 위해 남성 흡연자 15만 7903명에 대해 1992년부터 2000년까지 8년 동안의 금연력을 파악해 금연기간에 따른 질병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도 발표됐다. 금연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6년 이상 금연자의 경우 계속흡연자에 비해 추적기간 동안 폐암 발생률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흡연으로 인해 초래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1조 6914억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2011년 기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흡연이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질환, 당뇨병, 폐암, 고혈압 등 5개 질환의 발생에 기여함으로써 소요된 진료비 규모는 1조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20∼30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서 보이는 현상이므로 과거 1980∼1990년대 높은 흡연율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번 19년간의 추적연구를 통해 흡연이 개인의 건강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건강보험 진료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보험 가입자의 건강 증진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공단이 흡연 문제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의 : 건강보험정책연구원 02-3270-9850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조회된 데이터가 없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