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금연 도와 드립니다”…새해 맞아 분주한 금연클리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1-09 조회수 7328
을미년 새해를 맞은 전국 254개 보건소 금연클리닉이 분주하다. 새해 목표로 담배를 끊기로 결심한 흡연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더욱 그렇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의 달라지는 금연정책(담뱃값 인상·금연구역 확대)으로 더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새해 목표로 세웠다. 그리고 이들을 돕기 위한 각 지역의 금연클리닉도 여느 때보다 더 바쁜 신년 초를 보내는 중이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안이 발표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연클리닉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에서 금연클리닉을 총괄하고 있는 김미지 담당이 말을 꺼냈다. 실제 세종시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는 담뱃값 인상이 거론된 지난 하반기(9~12월) 513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21명)보다 232% 증가했다. 올 1월 2일 새해 첫날에는 하루 동안만 69명이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지난해 같은 날 18명보다 383%가 늘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국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은 3만 672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만 1645명보다 3.15배 늘어났다. 담뱃값 인상 등 영향, 올 들어 금연클리닉 등록자 수 3배 이상 증가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금연클리닉을 찾았어요. 담뱃값도 인상된다고 하고 건강도 생각해야 할 나이가 됐고 이 참에 담배 한 번 끊어보려고요.”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금연클리닉을 찾은 신모(55)씨는 금연 목표가 작심삼일을 넘겼다며 싱글벙글이다. 이모(67)씨는 지인과 함께 금연클리닉을 방문했다. “친구가 담배 끊어야겠다는 얘기를 하자마자 금연클리닉을 소개시켜줬어요. 제가 지금 도움을 받고 있거든요. 이 곳의 도움으로 현재 5개월째 금연 실천 중입니다.” 각 지역에 위치한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이 같은 흡연자들에게 종합적인 금연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이다. 흡연자들이 금연클리닉을 찾아 등록하면 전문 상담사의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6개월 동안 9회 이상 진행된다. 전국 254개 보건소 금연클리닉…흡연자에 맞춤형 종합 금연 프로그램 제공 이와 함께 니코틴 의존도를 측정, 니코틴패치·껌·사탕 등의 금연보조제 등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생활 속 금연 행동요법, 행동강화 물품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하면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금연클리닉을 찾은 흡연자가 몸속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니코틴 의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금연클리닉을 찾은 흡연자가 몸속 일산화탄소를 측정하는 검사를 받고 있다. 이 검사를 통해 니코틴 의존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김미지 담당은 “금연을 결심했다고 해도 금단증상 등으로 혼자 유지하기 힘든 만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금연 실천을 도와주는 금연클리닉을 이용하면 금연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보건소 금연클리닉의 6개월 금연성공률은 25.3%에서 지난해에는 37.1%로 높아졌다.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 수가 늘면서 금연상담사들은 바빠졌다. 세종시 보건소에 상주하고 있는 2명의 상담사는 몰려드는 방문자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식사시간도 쪼개어 상담을 이어가야 할 만큼 바쁘지만 금연에 성공하신 분들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는 그들이다. 금단증상·금연스트레스 등 보조제 활용으로 감소시킬 수 있어 김화영 금연상담사는 “어떤 경우 옆에 있는 가족들이 그냥 다시 담배를 피우라고 할 정도로 니코틴 금단증상이나 금연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지독하다”며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맞는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면 흡연욕구라든가 금단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5개월째 금연에 성공 중인 이모(67)씨는 “지난번에 혼자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신경질이 나서 담배를 참기가 힘들었다”며 “이번에는 패치를 단계별로 6주 동안 사용하는 등의 보조제 덕분인지 금단증상 없이 금연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6살부터 지난해 9월까지 50여년 간 담배를 피웠다는 이 씨는 더 이상 흡연구역을 찾지 않는다고 했다. “숨도 확실히 덜 차고요 담배냄새가 안나니까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하기에도 훨씬 편해졌어요” 이제는 금연 예찬론자가 됐다. 김화영 금연상담사는 식후 양치질을 하듯이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를 고치기 위해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화영 금연상담사는 식후 양치질을 하듯이 무의식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를 고치기 위해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올 한해 금연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당장 9일부터 주중에는 매일 저녁 8시까지 문을 연다.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상담사가 근무해 평일 금연클리닉 방문이 힘든 직장인들의 금연을 도울 계획이다. 금연 결심했다면 주변에 알리고 생활환경 바꾸는 등 노력 뒤따라야 또 아파트·사업장 등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금연아파트·사업장 등을 선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금연지도원 4명을 위촉하기로 했다. 향후 지도원들은 금연구역에서의 시설기준 이행상태 점검 및 흡연행위 감시·계도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 김화영 금연상담사는 금연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보조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제일 뿐 금연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어요. 금연하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주변에 먼저 알리고 재떨이를 치우는 등 생활환경을 바꿔보세요. 그리고 금연클리닉의 도움도 받아보시고요. 여러분들의 금연을 응원합니다!” 2015.01.09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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