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회장 김건태)는 지난달 24일 CJ푸드시스템, 대한제당, 한국냉장, 대상농장, 농협무역, 롯데상사, 롯데햄롯데우유,진주햄, 아이델리 등 국내 양돈관련 9개 육류수입업체에 공문을 보내고, 돼기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양돈협회는 공문을 통해 "최근 전국 양돈농가들이 2002년 7월부터 현재까지 약 8개월 동안의 저돈가와 경기불황에 따른 돈육 소비량 감소로 인해 수개월간 적자경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돈협회는 "돼지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02년에 수입된 돈육은 7만1천여톤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하고, 올 2월까지 수입된 돈육도 9천 701톤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해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돈협회는 "이같은 어려운 상황과 지난 3월 설상가상으로 발생한 돼지콜레라 및 국내 돈육재고량 증가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돈가 상승도 불투명 할 것으로 보여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돼지고기 수입을 즉가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양돈협회는 효성마케팅, 농심 등 32곳의 일반 육류수입업체에 대해서도 돼지고기 수입을 자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수립,추진시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외국산 돈육을 국내산으로 교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양돈협회는 돈가 안정을 위해 축산관련 수입업체 및 일반 수입업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돼지고기 수입자제를 요청키로 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영농신문(03.4.7), 홍종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