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경북 구미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세만)에서는 지난 14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400여명의 농촌여성조직체회원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b>'제 1회 연인의 날, 떡의 날'을 선포</b>하는 축제를 개최했다.<br><br>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아름답고 정감 있는 세시풍속을 통해 생활의 멋과 여유를 즐겨 왔으나 최근 서구 문화가 급속히 번지면서 우리 고유의 풍습은 설자리를 잃고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국적이 모호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같은 날을 정하여 쵸코렛과 과자를 선물하는 상술에 젖어들고 있어 우리나라 전래의 만남의 날인 매년 칠월칠석날을 연인의 날, 떡의 날로 정하고 <b>사랑하는 연인과 부부,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쵸코렛과 과자 대신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는 날</b>로 정하고자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br><br>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농ㆍ특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와 직거래 장터 개설,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선물용품 및 요리 전시회, 우리음식시식회 및 떡매치기, 물동이 지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총문화 체험, 견우ㆍ직년에 대한 어린이 백일장, 송편 만들기 가족대회, 예쁜 떡 만들기 실습 교육 등을 개최하고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인 견우 직녀를 선발해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는데 베스트 커플에는 도개면의 김원호, 최정열부부가 선정됐다.<br><br>앞으로도 센터에서는 현대사회에서 만연되어 있는 외래 문화대신 우리고유의 전통 풍습인 칠월 칠석을 연인의 날로 선정 우리농산물로 만든 선물을 주고받는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여 우리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과 도시가 어우러진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br><br>--한국영농신문(03.8.25.), 정재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