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다음달 중순부터 출하예정인 제주산 노지감귤 가운데 상품성이 떨어지는 1번과와 9번과가 가공용으로 처리돼 시장 유통이 금지된다.<br>  이에 따라 올해 감귤생산량의 20% 정도가 가공용으로 시장에서 분리되게 돼 감귤가격 안정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br><br>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 1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올해산 노지감귤중 가장 크기가 큰 1번과(지름 71~77mm)와 가장 작은 9번과(지름 51mm 이하) 감귤을 가공용으로 수매해 처리키로 결정했다.<br>  이번 결정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제주감귤의 과잉공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이다.<br>  그동안 1·9번과는 상품용으로 시장에 유통돼 왔다.<br><br>  이에따라 이들 감귤의 수매량은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을 62만톤으로 추정할 때 전체 생산량의 20%인 12만4000톤에 달할 전망이다.<br>  이와함께 연합회는 노지온주감귤을 수확한 후 약품이나 열풍기 등을 사용해 감귤을 억지로 익히는 강제 착색행위를 방지키 위해 강제 착색행위가 적발된 선과장에 대해선 폐쇄조치키로 했다.<br><br>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찬반 논란을 빚어온 감귤의 왁스코팅 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맺지 못하고 농가자율에 맡기기로 했다.<br><br><br> <br>--농수축산(03.09.03),박유신 기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