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국화값이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br><br>10월31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는 대국류 〈신마〉 20송이 한묶음이 평균 2,540원에 거래돼 일주일 전에 비해 2,000원 정도 떨어졌다. 특히 이주일 전인 17일 5,060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br><br>소국류도 지속적으로 하락, 바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르거스〉 10송이 한묶음이 610원으로 일주일 전인 24일 970원에서 37%나 하락했다. <br><br>이는 극심한 소비 부진 때문이다.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경기에 비교적 둔감한 대국류 소비도 줄어든 반면 출하는 지난해보다 늘어나 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br><br>〈신마〉의 경우 지난주 반입량은 1만3,800여단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7,600단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br><br>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br><br>중도매인 최병호씨는 “지금이 바닥세라서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대국은 현재 〈신마〉가 끝물에 접어들어 출하가 줄어들면 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r><br>성한경 경매실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데다 특별한 소비확대 요인이 없다”면서 “게다가 반입량도 줄지 않고 있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br><br><br>--농민신문(03.11.3),이미선<br> <br><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