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2004년 쌀 재협상을 앞둔 가운데 ‘우리쌀을 살리자’는 주제로 국내 최대의 쌀 박람회가 비농업계에서 준비되고 있어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br><br>쌀 박람회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이무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김종수 가톨릭대학교 교수·신부,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조용상 경향신문사장)는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2003 쌀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br><br>쌀 박람회는 전국 각 시·군에서 생산하는 쌀과 식품, 가공상품 등 쌀과 관련된 모든 부문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쌀 사랑운동을 전개, 쌀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br><br>조직위원회는 나아가 쌀시장에서의 생산자·유통상인·소비자간 유통시스템의 개선을 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쌀시장의 창출을 통해 쌀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마련됐다고 밝혔다.<br><br>조직위는 아울러 현행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농업부문이 떠안게 되는 손실부분을 비농업부문에서 공유하자(Internal Share)”는 차원에서 산업간 안전망 가동을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br><br>특히 이번 박람회는 비농업부문의 인사들이 ‘우리쌀지킴이’로 앞장서 소비촉진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br><br>조직위는 지금까지 우리쌀 소비촉진캠페인이 국내적으로, 일시적으로 전개됐던 한계가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쌀 시장의 타깃을 국외로 전환, 장기적이며 대안적인 프로그램으로 연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br><br>이를 위해 재외 한인사회와 동포사회에 대한 우리쌀 사랑 및 구매촉진 운동을 촉발한다는 방침이다.<br><br>한편 조직위는 북한 전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이번 박람회에 참가시켜 국민들에게 북한 쌀과 쌀관련 식품 등 현재의 북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며 10월초 북한측에 쌀 박람회 참가를 타진, 당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br><br><br>--농업인신문(0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