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  고추가격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부진으로 보합세다.</b><br>  <br>지난 17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꽈리고추는 상품 4kg상자당 2만1000원, 풋고추·청양 고추는 상품 10kg상자당 각각 3만500원, 5만8000원에 거래돼 전주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였다. 붉은 고추는 상품 10kg상자당 5만6000원으로 전주보다 9%가량 떨어졌다.<br><br>  붉은 고추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고추가격이 예년보다 11~65% 가량 높게 형성됐다.<br>  태풍피해와 병해로 전체 물량이 예년보다 20~30% 가량 감소했지만 시장반입량은 110톤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상태다. 지난 17일에는 113톤이 반입돼 예년보다 20% 가량 줄었다.<br>  시장관계자에 따르면 시장 반입량이 감소했음에도 추가 상승없이 추석이후 계속 현시세가 유지되고 있다.<br><br>  문제는 소비부진이다. <br>  특·상품을 백화점이나 외식업체쪽의 소비가 예전만 못해 중도매인들의 재고부담이 가중되면서 매기가 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소폭의 등락이 있지만 고추가격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br>  현재 경남 밀양을 중심으로 강원도 풋고추는 거의 종료된 상태고 홍고추는 일부 저장품이 출하되고 있다.<br><br>  상품성은 양호한 편이지만 예년에 비해 특·상품이 적은 편이다. 이에 따라 풋고추의 경우 상품은 3만원대인 반면 하품은 1만4000원대로 형성돼 있다.<br>  이응관 동화청과 대리는 “상품성에 따라 가격차가 심한 만큼 산지에서는 선별에 신경을 써달라”며 “당분간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br> <br><br><br>--농수축산시문(03.11.20),김경임 기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