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최근 가금 인플루엔자로 크게 위축된 닭·오리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각계 각층의 캠페인이 줄을 잇는 가운데, 우리 농축산물을 주제로 한 <FONT color=gray>‘</FONT><FONT color=black>생일’들이</FONT>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 농산물 중<FONT color=black> 생일을</FONT> 가진 것은 배·삼겹살·오이·닭·사과 등 다섯 개다. </P><P><BR>&nbsp;</P><P>배로 유명한 전남 나주에서 시작된<STRONG><FONT color=blue> ‘배의 날’은 1월1일</FONT></STRONG> 배처럼 깨끗하고 산뜻한 새해를 맞아 기쁨도 행복도 배로 나누자는 의미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배를 선물하는 날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를 맞는 ‘배의 날’은 깨끗하고 시원한 배의 이미지와 함께, 배의 영어 단어인 ‘페어(pear)’가 깨끗하고 공정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페어(fair)’와 발음이 같은데서 착안한 것이다. </P><P><BR>&nbsp;</P><P><STRONG><FONT color=blue>숫자 3이 겹치는 3월3일은 ‘삼겹살 데이’다.</FONT></STRONG> 지난해 구제역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되었을 때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 축협에서 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날로 평소 소홀했던 가족, 친구, 연인, 지인들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사랑과 우정을 돈독히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P><P><BR>&nbsp;</P><P><STRONG><FONT color=blue>5월2일은 소리나는 그대로 ‘오이 데이’다.</FONT></STRONG>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정한 날로 역시 지난해 출하량 증가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이 재배농가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은 오이의 효과를 강조하는 날로 활용될 예정이다. </P><P><BR>&nbsp;</P><P>닭을 불러 모을 때 내는 소리가 ‘구구’라는 데 착안해 만든 것이 <STRONG><FONT color=blue>9월9일 ‘치킨 데이’다</FONT></STRONG>.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이상진 박사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치킨 데이는 가족들이 모여 닭고기를 즐기면 건강과 함께 양계 농가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다. </P><P><BR>&nbsp;</P><P>‘사과 데이’는 소비촉진 뿐 아니라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날이다. 학교폭력대책 국민협의회가 제안한 <STRONG><FONT color=blue>‘사과 데이’는</FONT></STRONG> 사과 향기 그윽한 10월에 둘(2)이서 사과를 나누면서 사과(4)한다는 의미에서 <STRONG><FONT color=blue>10월 24일</FONT></STRONG>로 정해졌다. <BR><P>&nbsp;<P>이밖에 특정 농산물을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국적불명의 밸런타인 데이나 화이트데이를 대신해 우리 농산물을 선물로 주고 받으면서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STRONG><FONT color=blue>7월7일 ‘연인의 날’</FONT></STRONG>이 있다. <BR><P>&nbsp;</P><P>&nbsp;</P><P align=right>--농민신문(04.02.25),이상희 </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