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돼지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P><P>&nbsp;</P><P>지난해 연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돼지가격이 3개월 가량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kg당 지육가격이 전국 평균 3500원대를 돌파했다.</P><P>&nbsp;</P><P>농협중앙회에 따르면 5일 현재 산지 성돈(100kg 기준) 가격은 23만원으로 지난해 동년 평균가격인 15만 4000원에 비해 무려 66%나 상승했다. 또한 돼지 지육 kg당 가격도 6일 현재 전국평균 3538원을 기록했다.</P><P>&nbsp;</P><P>돼지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원인으로는&nbsp;출하물량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평균 출하마리수는 5035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약 500마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돼지출하물량이 부족한 이유로는 지나&#45263; 발생한 돼지콜레라 백신으로 인한 유ㆍ사산과 PED(돼지유행성설사병)와 같은 각종 호흡기 질병으로 자돈의 폐사량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P><P>&nbsp;</P><P>돼지가격 상승의 다른 요인은 타 축종의 각종 질병 발생으로 인해 돼지고기로 소비가 몰린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대형할인점의 경우 돼지고기 소비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대형할인점들은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도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잇다. </P><P>&nbsp;</P><P>이에 대해 임종길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대리는 "매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돼지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경우는 행사를 하고 싶어도 물량이 부족해 행사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P><P>&nbsp;</P><P>그러나 산지 돼지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육가공업체들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육가공업체의 경우 돼지 1마리 작업시 3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면서 근근히 현재의 작업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체 작업물량의 70%정도만 가동하고 있지만 작업을 할수록 손해만 발생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작업수준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밝혔다.</P><P>&nbsp;</P><P>이에 대해 양돈 관련 전문가들은 돼지가격 형성에 따라 농가와 육가공업체의 상반된 상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며 농가와 육가공업체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모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P><P>&nbsp;</P><P>--농수축산신문(04.03.11), 김영민기자</P><P>&nbsp;</P><P>&nbs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