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bsp;</P><P>&nbsp;</P><P align=center><SPAN class=s02><STRONG>마늘ㆍ양파ㆍ배추 웃자라고 일부 썩기도</STRONG></SPAN></P><P><SPAN class=s02></SPAN>&nbsp;</P><P><SPAN class=s02></SPAN>&nbsp;</P><P>&nbsp;</P><P>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월동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출하에 일대 혼선이 빚어지고 있고 가격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P><P><BR><BR>기상청에 따르면 올 12월 상순 평균기온이 5.8℃(경기 수원지역 기준)로 평년의 1.4℃보다 무려 4.4℃나 높고 최고기온도 10.8℃로 4.2℃나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P><P><BR><BR>초봄같은 겨울날씨는 우선 농작물이 웃자라고 수확기간도 연장되는 등 농작물 생육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경남 남해군의 마늘농가 이명찬씨(68)는 “월동기에 마늘잎 수가 6개로 있다가 봄에 7번째 싹이 돋아나는 것이 보통인데, 이미 7번째 잎이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P><P><BR><BR>경기 남양주지역 시설상추의 경우도 한 번 수확 후 재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이 보름 정도에서 일주일로 단축됐다.</P><P><BR><BR>마늘과 양파 주산지에서는 조기생육과 웃자람·과잉생산을 걱정하고 있다. 북제주 고산농협 이정훈 영농지도사는 “마늘은 9~10월 파종 후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5~10가량 썩었고, 양파는 작황은 좋지만 생육이 빨라 양파알이 둘로 갈라지는 ‘쌍구양파’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P><P><BR><BR>김옥범씨(69·남해군 이동면 정거리)는 “올 겨울처럼 마늘이 왕성한 성장을 하기는 처음“이라며 작황호조로 내년 마늘값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염려했다.</P><P><BR><BR>김장배추 7,500평과 겨울배추 5,000평을 재배 중인 김형선씨(43·해남군 산이면)는 “이듬해 1월까지 품질이 유지됐던 김장배추는 웃자라 잎이 꼬이거나 퍼져 상품성이 떨어져 거래가 끊긴 상태”라며 한숨을 쉬었다. 게다가 남부 김장배추와 대파 등은 고온으로 인해 경기·강원지역에서 늦게까지 생산되면서 출하가 겹쳐 값이 더 떨어지고 있다. </P><P><BR><BR><BR><BR>한편 기상청은 올 겨울철이 약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고기압 세력이 약화돼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내년 1월은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이 많겠고 2월의 경우도 일시적인 고온현상을 보이는 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P><P>&nbsp;</P><P>&nbsp;</P><P>&nbsp;</P><P>&nbsp;</P><P align=right>출처 : 농민신문 2004. 12. 17.</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