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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설 대목을 잡아라> 농산물 가격전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1-24 조회수 2307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첫 대목을 맞은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이미 대형 유통업체는 설 특수를 대비해 상품 구매·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활동에 나섰으며 도매시장도 오는 28일부터 대목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명절 성수품인 사과·배 등은 지난해 기상 호조로 상품성이 높아져 모처럼 대목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유통관계자들은 “특정 지역의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거의 사라졌으며 상품의 질만 좋으면 수요는 자연히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제수용·선물용 수요가 대부분인 명절 시장에는 출하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올해 설 농산물시장의 가격 전망과 유통업체별 판매전략을 살펴본다.

 

 

  # 과일류
 
설을 맞아 과일류는 품질 향상과 소비 증가로 전체적으로 어느해보다 가격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사과는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2.2% 가량 감소한데다 선물용·제수용 소비가 많은 대과 물량이 극히 적어 현 시세보다 20%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의 출하가 마무리된 가운데 설 대목을 기해서는 경북 청송·안동·영청 등을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가격이 높다보니 축산물이나 수산물로 수요가 대체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배는 상품성 향상과 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의 증가와 대과 물량이 많아 큰 폭의 오름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003년 작황부진으로 가격은 급등했던 배는 지난해 작황 호조로 전년보다 30% 가량 증가한 45만2000여톤이 생산됐다. 이로인해 현재 가격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낮으나 평년보다는 15% 가량 높은 상황이다. 설 대목을 기해서는 7.5kg 상자당 3만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은 지난해 작황 호조로 대과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고 당도 등 상품성도 높아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로인해 그동안 산지 출하량이 많다보니 산지 재고량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설 대목을 앞두고 특품을 중심으로 15kg상자당 7만원선의 오름세가 예상된다.
 
곶감 역시 중국산 수입량이 크게 늘어 설 대목에 집중적으로 출하되겠으나 가격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10년 이래 최고의 시세를 보이고 있는 감귤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감귤은 자체 폐원의 증가와 유통조절명령제 시행, 강제착색 밀 강제후숙 단속 등으로 품질이 높아졌으며 작황도 좋아 가격이 지난해보다 17% 가량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산 오렌지의 품질 저하로 오렌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감귤 수요가 증가했다. 설 대목에도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채소류
 
무·배추 등 채소류의 설 대목 가격은 생산량의 증가와 매기 감소로 밝지 않을 전망이다.
 
배추는 가을배추의 가격 하락으로 출하가 지연돼 산지의 출하 대기물량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소비가 감소했으며 수입산 김치의 증가로 인해 가격이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설 대목을 맞아 김치용 수요가 다소 증가하겠으나 오름세로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무도 가을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6% 가량 증가했고 시세 하락으로 미처 출하되지 못하고 저장된 물량이 많아 오름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이달 이후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40%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공급 과잉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다만 설 명절을 앞두고 탕용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상품성이 우수한 물량을 위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애호박은 산지 출하량의 증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통업체 세일과 부침 및 전용 수요의 증가로 오름세를 보이겠으며, 양파와 대파는 산지 출하대기물량의 증가로 인해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임산물
 
임산물 가격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산림조합중앙회 임산물유통사업소에 따르면 특히 밤과 대추는 지난해 태풍피해가 없어 가격이 예년보다 30%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밤은 지난해 전체 생산량이 전년보다 15%가량 증가해 산지가격은 35%정도 떨어진 상태다.
 
지난 18일 현재 산지에서는 대 기준으로 kg당 2600원에, 소비지에서는 kg당 6000원에 거래됐다.
 
대추도 지난해 전체 생산량이 전년보다 15% 증가해 가격이 30% 가량 하락했다.
 
산지 가격으로는 특초 기준으로 kg당 6800원 정도이며 소비지 가격은 kg당 9500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 나물류인 고사리와 도라지는 생산량이 예년과 비슷해 가격은 각각 산지에서 kg당 4만5000원, 3750원에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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