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그로서 WTO 농업위 의장 발언 ‘주목’

 
 
우리나라가 DDA(도하개발아젠다) 농업협상에서 주요한 협상목표로 세우고 있는 개도국 지위 확보 문제와 관련, 팀 그로서(Tim Groser) 세계무역기구(WTO) 농업위원회 특별회의 의장이 우리나라 농업의 경우 개도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3~26일 4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팀 그로서 의장은 지난 2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의 주요 쟁점과 협상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팀 그로서 의장은 “한국의 산업화는 30~40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진행됐고 이 기간동안 한국 농업은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서 “한국은 선진국들에 비해 아직 농가의 비중이 크고 농지가 소규모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농업부문에 대한 개도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팀 그로서 의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박홍수 농림부장관, 장원석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김광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등을 차례로 면담하고 우리 농업과 DDA 농업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2005.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