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뉴스

농수축산물 유통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합니다.

제목 농산물 ‘벤더업체’ 입김 세졌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2-16 조회수 4053

 

대형할인점 구입처 중 41%나 차지

 


대형 할인업체의 농산물 구입처가 벤더업체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농가와의 계약파기 빈발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발표된 ‘농업전망 2005’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의 농산물 구입처 가운데 벤더업체의 비중이 지난해 41%로 조사돼 2002년 2%보다 20배 이상 늘어나는 등 대형 할인점의 농산물 구입처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로 산지 직구입 비율은 2002년 46%에서 2004년 37%로 줄었고, 공영도매시장은 2002년 52%에서 18%로 급감하면서 거래위축에 따른 경락값 등락도 심화되는 등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형 할인점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점포 수를 대폭 늘릴 뿐 아니라 할인행사 등을 자주 열면서 협력 상대로 벤더업체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 강서시장의 한 관계자는 “대형 할인점이 직접 물량을 유치할 때 발생하는 각종 위험을 줄이는 한편, 필요한 품목·규격의 농산물을 제때 공급받고 납품가격을 절충하는 데도 벤더업체가 생산자나 농협, 중도매인을 직접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대형 할인업체들 간의 경쟁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고, 이들이 벤더업체에 의존하는 비중도 향후 수년 동안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벤더업체들은 대형 할인업체와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산지와의 계약파기나 단가 재조정을 요구하는 빈도는 더욱 잦을 수밖에 없어 적잖은 문제가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산물 유통환경의 과도기적 변화 상황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산지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유통센터나 작목반 중심으로 산지를 조직화하고 규모화를 서두르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벤더업체=산지에서 농산물을 위탁받거나 구매한 뒤 선별·포장해 대형 할인업체 등으로 배송을 담당하는 중간상 또는 협력업체 등을 말한다. 국내에는 100여개 이상의 농산물 전문 벤더업체가 있는데 이중 20~30%가 대형 유통업체 주문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출처 : 농민신문 2005. 2. 16.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910

농무관이 본 세계농업 흐름/중국-식량증산·쌀 품질향상 박차

2005-02-16 2,345
909

농축산물 수출 판촉비 올 288억 지원

2005-02-16 2,460
908

농산물 ‘벤더업체’ 입김 세졌다

2005-02-16 4,053
907

쌀 고품질화 대책 이견

2005-02-15 2,777
906

가공용쌀 소비 정책지원 절실

2005-02-15 3,176
905

도매시장 ‘고전’ 유통업체 ‘선전’

2005-02-15 2,667
904

절화자조금 문답풀이

2005-02-15 2,635
903

이중·삼중포장 … 비용만 늘린다

2005-02-14 2,947
902

산지유통조직 ‘혁신 바람’ 부나

2005-02-14 2,326
901

넙치 관측제 6월시행···유통협약사업도

2005-02-14 2,285

로그인하시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