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ONT color=#0080ff>“한국 농업의 히딩크가 되겠습니다.” </FONT></P><P><BR>&nbsp;</P><P>농림부 ‘농업 자문관’으로 내정된 네덜란드인 농업 컨설턴트 알버터스 요하네스 윌브링크 (Albertus Johannes Wilbrink·50)씨는 3일 “네덜란드인인 히딩크 감독이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입을 도운 것처럼 한국 농업이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돕겠다”고 말했다.</P><P><BR>&nbsp;</P><P>그러나 그는 “코치의 리더십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 스스로의 각오”라면서 “박지성이나 이영표 선수처럼 한국 농민들도 세계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으로 이겨내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nbsp;<P>그는 “한국 농업은 오랜 역사와 다양한 농산물을 가지고 있어 축구와 마찬가지로 성공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BR><P>&nbsp;</P><P>그는 지난 1년간 경상남도 농업자문관으로 일하며 한국 농업을 경험했으며, 부인이 한국인이다. 그는 </P><P>1년에 4번, 일주일씩 방한해 자문하는 조건으로 이달 중 농림부와 계약할 예정이며, 체제비와 자문료를 합쳐 연간 6000여만원이 지급된다. <BR></P><P>그는 “자문관으로서 가장 큰 과제는 한국 농민들의 마음가짐을 21세기 글로벌 마켓에 맞도록 바꾸는 일”이라며 “한국 농민들도 앞으로는 네덜란드 농민들처럼 농업 분야에서 기술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인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BR><P>&nbsp;<P>그는 “개방화 시대에 관세 장벽, 무역 규제라는 과거의 방식은 버려야 한다”며 “한국 농민들은 좀 더 효율적으로 생산하거나, 높은 값을 받을 만한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P>그는 “급변하는 해외 기술 정보를 신속하게 들여와, 세계 농산물시장의 고급시장과 틈새시장을 함께 </P><P>노린다면 활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P><P>그는 네덜란드 와헤닝헨 대학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뒤 농산물 수출업체인 NVVP 등에서 일했다. 94년 필리핀 근무 당시 아내를 만났다는 그는 “아내가 한국인이라 한국을 위해 일하기로 작정했다”며 활짝 웃었다. <BR></P><P align=right>&nbsp;</P><P align=right>- 2005.5.4 조선.com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