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가공유 원유 선진국보다 비싸 경쟁력 떨어져 <BR>&nbsp;<BR>2000억원 규모의 국내 치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입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용도별 원유 가격 차별화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P><P>&nbsp;</P><P>업계 및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와인 수요 증가 및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자연 치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치즈 시장은 현재보다 5배 이상 큰 1조원 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P><P>&nbsp;</P><P>지난 95년부터 수입이 완전 개방된 국내 치즈 시장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완제품보다는 가공용 원료 치즈 위주로 수입되면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일유업 계열의 (주)상하를 비롯해 서울우유 남양유업 해태유업 삼양식품 등 10여 개 사가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제품 개발로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P><P>&nbsp;</P><P>이에 따라 치즈 소비 패턴도 과거 슬라이스 위주에서 탈피해 피자 치즈로 일컬어지는 모짜렐라 치즈의 대중화에 힘입어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포도주와 어울리는 카멩베르 브리치즈와 같은 자연 치즈의 소비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P><P>&nbsp;</P><P>업계는 특히 우리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할 때 전통적으로 김치 된장 등 발효 식품에 대한 미각이 발달돼 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치즈는 유가공 분야에서 소비 잠재력이 높은 식품으로 보고 있다.</P><P>그러나 우리 나라의 원유 가격은 kg당 710∼730원으로 국민총소득 대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데다 치즈 가공용 원유를 일반 음용유용과 똑같은 가격에 공급받고 있어 원가 부담으로 인해 수입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P><P>&nbsp;</P><P>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음용유용과 학교급식용 치즈용, 발효유용, 생크림용 및 기타 가공용 등 용도별 원유 가격 차등제를 실시해 치즈의 경우 음용유용의 절반 가격에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 </P><P>&nbsp;</P><P>이와 관련, 매일유업 전호남 연구소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치즈의 종류는 몇 가지에 불과하고 소비량 역시 외국에 비해 미미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정부는 한국인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치즈 개발이 가능하도록 용도별 원유 차등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P><P>이와 함께 개별 농가에서 지역 고유의 기후 및 풍토로 인한 고유 풍미의 자연 치즈를 제조 판매할 수 있도록 목장형 치즈 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P><P>&nbsp;</P><P>아울러 업계는 자동화에 의한 생산비 절감과 공정 개발에 의한 수율 증대를 통해 치즈 생산 비용을 낮추어 치즈 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P><P>&nbsp;</P><P>한편 지난해 회사명을 매일뉴질랜드치즈에서 (주)상하로 변경한 매일유업은 250억원을 투입해 전북 고창에 2만3000평 부지에 3500평 생산 설비를 갖춘 상하 공장을 준공하고 하루 최대 원유 처리 능력 120톤, 연간 1만톤 규모의 자연 치즈를 생산, 본격적인 국내 자연 치즈 시대를 열고 일본 등지로 수출, 국산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P><P>&nbsp;</P><P>또한 지난해 8월 임실 치즈과학연구소가 지방과학기술혁신사업에 선정돼 국내 자연 치즈의 신제품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BR></P><P align=right>&nbsp;</P><P align=right>- 2005. 6. 20. 식품음료신문 -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