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가이어 사무총장 방한<!--@부제목끝@--><!--//subtitle--> <P style="MARGIN-TOP: 20px"><DIV class=artText style="FONT-SIZE: 9pt"><!--@본문시작@-->"아름다운 산과 해변, 자치단체의 정성이 어우러진 상당히 인상적인 행사입니다."<BR><BR>22일 '2005 울진 세계 친환경농업 엑스포' 개막식에 참가한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베른와드 가이어(52.독일) 사무총장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한 말이다. 올해로 창립 33년째를 맞는 IFOAM은 106개국 770여 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 유기농업운동 조직.<BR><BR>한국을 처음 찾은 가이어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에 미국.브라질 등 다른 나라 유기농산물까지 함께 전시돼 유기농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을 읽을 수 있었고 더불어 전시회 수준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BR><BR><!--///(3:s)///--><!--///(3:e)///-->그가 설명하는 유기농업은 농약을 치지 않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자연상태로 돌아가는 원시농업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잡초가 생겼을 경우 '일반농업'은 제초제 등 독성 물질을 살포해 즉시 해결하지만 유기농업은 농약이 아닌 첨단기계 등을 활용해 이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BR><BR>그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농사를 지었지만 유기농업을 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유기농업의 조건인 첨단기계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다. <BR><BR>현재 오스트리아.스위스.스웨덴 등 유럽국가들의 유기농산물 재배면적이 전체 경지면적의 10%를 넘어서는 등 유기농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유기농 인증 농민만 6만 명(한국은 1500명 정도)에 이를 정도다. 전 세계 한 해 유기농산물 유통량은 현재 270억 달러(30조원) 선. 해마다 10~25%가량 성장하고 있다. <BR><BR>가이어는 "독일산 이유식은 이미 100% 유기농산물로만 만들어진다"고 했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란다.<BR><BR>그는 "독일의 이 같은 정책이 아기들만 유기농산물을 먹어야 하고 어린이.젊은이.어른은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며 "미래 농업이 갈 길은 유기농임이 분명하다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BR><BR>아시아에선 중국.인도 등에서 유기농 생산면적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에 놓였던 한국농업이 살 길도 결국 유기농업 뿐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탈리아 두 나라가 신청한 2008 세계 유기농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BR><BR>가이어는 젖소 60여 마리를 기르다가 이 기구 사무총장을 맡은 직후 말 17마리로 농장 규모를 줄여 유기농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DIV><DIV class=artText style="FONT-SIZE: 9pt">&nbsp;</DIV><DIV class=artText style="FONT-SIZE: 9pt" align=right>- 2005. 7. 25. 인터넷중앙일보 - <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