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FONT color=#004080>생산 감소+추석 특수 값 지지</FONT></STRONG></P><P><BR>배추값이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황 악화로 출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다. 배추값 강세로 절임배추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일부 매장에서는 절임배추 품절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최근의 상황을 집중 조명해 본다. </P><P>&nbsp;</P><P>◆생산 줄고, 소비 늘면서 강세 행진=17일 현재 서울 가락시장 경락값은 10㎏ 한망이 6,000~1만4,500원이다. 품질에 따라 값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주종은 9,000원대다. 이는 예년 이맘때에 비해서는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P><P>&nbsp;</P><P>이 같은 강세는 주산지인 강원 일대의 출하량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다. 8~9월 잦은 비와 고온으로 인해 작황이 나빠져 예년보다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한 산지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5t 트럭 한대분인 10㎏ 900망을 작업하는 데 1,157㎡(350평)이면 충분했는데 올해는 1,652㎡(500평) 이상이라야 가능하다”며 “그만큼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자연폐기되거나 결구가 덜된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 </P><P>&nbsp;</P><P>소비 증가도 한몫 했다. 추석을 앞두고 김치를 담그는 가정이 늘면서 활발한 소비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추석 특수다. </P><P>&nbsp;</P><P>◆절임배추 품절 속출=배추값 강세 여파로 일부 매장에서 품절사태가 빚어질 정도로 절임배추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농협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에서는 절임배추가 연일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P><P>&nbsp;</P><P>이는 절임배추에 대한 소비가 연중 꾸준히 이뤄지는 상황에서 배추값이 강세를 보이자 신선배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절임배추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어나 빚어진 현상이다. </P><P>신선배추 한포기당 소매가격이 3,500~4,000원인 상황에서는 5㎏(3~4포기) 1만3,500원, 10㎏(6~7포기) 2만5,000원인 절임배추를 구매하는 편이 낫다는 것. 배추를 소금에 절이면 무게가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P><P>&nbsp;</P><P>하지만 가공공장들은 팔수록 손해라며 울상이다. 배추값이 계약 당시보다 40％가량 오른 데다 상품성 저하로 수율도 평소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지는 바람에 원료비 부담이 높아졌다는 하소연이다. </P><P>한 절임배추 가공공장의 관계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손익은 지난해 대비 역조”라며 “수요가 늘어나는데 팔지 않을 수도 없고, 계속 생산하자니 손해가 늘어나고 진퇴양난”이라며 한숨을 쉬었다.</P><P>&nbsp;</P><P>◆추석 이후 다소 내림세 탈 듯=시장 관계자들은 추석 이전까지는 현 수준의 시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석 소비가 예년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추석 이후에는 현 수준보다는 다소 내림세를 탈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P><P>&nbsp;</P><P>김동진 대아청과 이사는 “추석 이후엔 아무래도 소비가 둔화될 수밖에 없어 현 수준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경북·충북·강원 일대의 이모작 배추의 작황이 좋지 않아 예년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P><P>&nbsp;</P><P>송윤종 한국청과 차장은 “추석 이후엔 반입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며 “추석 이전보다는 값이 떨어지겠지만 망가진 물량이 많아 예년보다는 강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P>&nbsp;</P><P>&nbsp;</P><P>&nbsp;</P><P align=right>- 출 처 : 농민신문('07. 9.19)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