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뉴스

농수축산물 유통에 대한 새 소식을 전합니다.

제목 일간지·방송, 농산물값 과대보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11-05 조회수 2328
<P><STRONG>일간지·방송, 농산물값 과대보도 <BR></STRONG>&nbsp; </P><P><STRONG>‘폭등’ ‘대란’ 남발</STRONG></P><P><BR>농산물가격에 대한 언론의 보도 내용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행태를 보이면서 매년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방송과 주요 일간지는 공급과 수요의 시장원리를 무시한 채 특정 시점에서 가격이 크게 오를 때 ‘폭등’ ‘금값’ ‘금치’ 등 선정적인 용어를 사용해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배추값이 오르면서 언론에서 일제히 올해 ‘김장대란’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으나 대다수 유통 전문가들은 대란은 너무 이른 해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본지는 일간지 등이 농산물값과 관련해 보도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사실과 다르거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드러났다. </P><P>&nbsp;</P><P>◆사례 1=지난 9월18일 모 일간지와 방송은 태풍 ‘나리’가 제주·남해안을 강타해 추석 물가가 비상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감귤·사과값이 두배 가까이 올랐고, 애호박 등의 산지가격도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올랐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P><P>&nbsp;</P><P>언론에서 기사에 언급한 9월1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후지〉사과 5㎏은 1만9,550원에 거래됐다. 이후 19일 1만7,830원, 23일 1만3,900원으로 떨어졌고, 추석 이후인 29일에는 8,20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애호박(20개)도 17일 1만9,720원에서 23일 1만6,490원으로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값이 하락해 실제 보도 내용과 일치하지 않았다.</P><P>&nbsp;</P><P>◆사례 2=2006년 8월9일 일부 언론에서는 ‘장마 뒤 상추값 폭등’ ‘삼겹살보다 비싼 상추값이 기가 막혀’ 등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폭우·폭염으로 생산량이 줄고 휴가철 수요가 늘어난 게 상추값 급등의 주원인이라며 값 상승은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언론에서 기준으로 삼은 8월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상추 적포기 4㎏ 상품이 3만9,75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 2만800원, 11일 1만3,800원, 일주일 후인 14일엔 1만1,150원, 23일은 9,000원대로 떨어져 결론적으로 보도가 크게 빗나갔다. </P><P>&nbsp;</P><P>◆사례 3=2005년 10월 중순.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되자 언론매체들은 국내산 배추·무값이 전년보다 3배까지 올라 ‘김장행렬 (금)치 될 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제 김장철(11~12월)에는 무·배추값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0월 배추 10㎏(3개들이) 평균값은 6,555원이었으나 11월 4,100원, 12월 4,530원으로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값이 내렸다. 이후 일부 언론은 ‘배추값이 한풀 꺾여 김장 시름을 덜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언론이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보도했다는 사실과 결과적으로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P><P>&nbsp;</P><P>◆문제점=이러한 보도 행태에 대해 농민들은 생산자의 입장을 철저하게 외면한 소비자 중심의 편향된 보도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P><P>충북 음성군에서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성씨(52·음성읍)는 “올해 추석을 앞두고 언론에서 과일값이 크게 올랐다고 보도해 소비가 주춤했다”며 “명절이 이른 데다 잦은 비·병해 등으로 출하할 물량도 적어 속상한데 언론에서 값 폭등을 운운해 타격이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P><P>&nbsp;</P><P>잎채소류 재배농민 노희관씨(39·경기 이천시 호법면)는 “겨울에는 하우스 한동(660㎡)에서 상추 100상자를 수확할 수 있지만 여름에는 고온장해 등으로 15상자밖에 수확을 못해 농산물값이 올라도 소득이 늘지 않는다”며 “농가의 입장은 외면한 채 소비자만 생각하는 언론의 보도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어 농사지을 의욕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P><P>&nbsp;</P><P>특히 밭떼기가 많은 무·배추의 보도 태도에 대해 농민들의 불만은 더욱 크다. 이미 수확하기 훨씬 이전에 중간상인에게 넘겼기 때문에 배추값이 올라도 농가소득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생산자가 엄청난 이익을 챙길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하기 때문이다.</P><P>&nbsp;</P><P>일시적인 현상을 부풀려 마치 장기화할 것처럼 보도하는 행태도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 노광섭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장은 “추석물가 비상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던 9월18일 가락시장의 추석 성수품 지수는 오히려 전날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며 “일시적으로 값이 올라 곧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도 언론에서는 값이 급등한 부분만 부각시켜 보도했다”고 꼬집었다. </P><P>&nbsp;</P><P>이상기후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농산물가격을 전년도와 단순비교하는 것은 객관성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송성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채소관측팀 연구원과 국병곤 농협중앙회 원예부 채소팀장은 “지난해엔 배추를 산지폐기할 정도로 물량이 많아 값이 크게 떨어졌는데올해 배추값을 지난해 시세와 비교해 몇배 올랐다고 하는 것은 객관성이 없다”며 “적어도 최근 5년간 평균값과 비교하는 게 합리적이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P><P>&nbsp;</P><P>왕성우 백석대 경상학부 교수는 “농산물값이 오를 때마다 ‘폭등’ ‘금값’이라는 내용을 되풀이해 보도하는데, 이는 농산물 유통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산품과 같은 맥락에서 짚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은 여론에 민감하고 이는 농가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농산물 관련 보도는 반입량과 예년의 평균값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R>&nbsp;<BR>&nbsp;</P><P>&nbsp;</P><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출처 : 농민신문('07.11.5)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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