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집중분석-양파값 반등 기미, 장기불황 탈출할까 <BR>&nbsp; </STRONG></P><P><STRONG>저장량 많아 약보합 예상</STRONG></P><P><BR>지난해 줄곧 약세를 보였던 저장양파값이 올 들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장기불황 탈출의 신호탄일까? 유통 전문가들은 최근 양파값 상승은 설 명절 수요와 긴 연휴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양파값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지와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저장양파 물량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10% 정도 많은 데다 출하가 뒤로 밀리고 있어 오는 3월 중순 이후 출하될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P><P>&nbsp;</P><P><STRONG>◆얼마나 올랐나</STRONG></P><P>지난해 서울 가락시장에서 양파 상품 1㎏ 평균값은 300~400원대였다. 하지만 올 1월에는 평균 500원대에 거래됐다. 이후 오름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설 대목에 임박한 이달 5일에는 620원으로 올랐다.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엔 소폭 하락해 12일에는 598원, 13일에는 560원에 판매됐다. </P><P>&nbsp;</P><P>김언병 동화청과㈜ 경매부장은 “지난해 4~12월 거래된 양파 상품 평균값은 380원대였다”며 “올 들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양파는 1월에는 평균 510원, 이달 13일까지는 평균 576원에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P><P>&nbsp;</P><P><STRONG>◆값 상승 원인은</STRONG></P><P>올 들어서 양파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산지에서 출하물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 600원대에 진입한 것은 설 명절 수요가 늘어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P><P>&nbsp;</P><P>이진희 ㈜중앙청과 경매과장은 “약세장이 계속 이어진 데다 소비부진까지 겹쳐 산지 저장업자들이 출하량을 조절해 올해 들어서 값이 소폭 올랐다”며 “2월 들어 600원대에 거래된 것은 설 명절 전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수요와 연휴 이후 시장 내 재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P>&nbsp;</P><P><STRONG>◆남아 있는 물량은</STRONG></P><P>저장양파의 잔여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저장 잔여량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많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지난해 12월 양파 총 재고량은 30만t으로 2006년산보다 19.5%가량 많고, 부패율을 적용한 조정 재고량은 24만9,300t으로 8.3%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P><P>&nbsp;</P><P>산지의 한 저장업자는 “현재 남아 있는 저장 물량은 지난해보다 10%가량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P>저장 상태는 지난해보다 못한 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요즘 출하되는 양파의 품질이 좋지 않고, 부패율도 높다”고 설명했다. </P><P>&nbsp;</P><P><STRONG>◆앞으로 값은</STRONG></P><P>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장량이 지난해보다 많은 데다 특별한 소비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 </P><P>&nbsp;</P><P>장인균 서울청과㈜ 경매차장은 “학교 개학으로 식자재 납품수요 등 소비가 늘긴 하겠지만 남아 있는 물량이 많아 제주산 조생양파가 출하되는 3월 중순까지도 양파값이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양파값은 500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장양파의 물량이 많고 출하가 뒤로 밀리고 있어 올해산 조생양파 가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P><P>&nbsp;</P><P>홍성희 한국청과㈜ 경매부장은 “현 소비상황으로 봐서는 저장양파와 제주산 조생양파가 겹쳐 출하될 가능성이 크다”며 “저장양파 재고량이 빨리 줄어야 제주산 조생양파값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R>&nbsp;<BR>&nbsp;</P><P>&nbsp;</P><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출처 : 농민신문('08.2.14)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