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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급성장하는 쌀국수 시장 들여다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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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4-24 | 조회수 | 4425 |
<P><STRONG>급성장하는 쌀국수 시장 들여다보니…</STRONG> <BR> </P><P><STRONG>우리쌀로 잠재력 큰 쌀국수 시장 공략해야</STRONG></P><P><BR>베트남쌀국수가 젊은층에 큰 인기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만도 10여개에 이르며, 전국적으로 400여개 점포가 성업 중이다. 텔레비전 음식 프로그램에도 베트남쌀국수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피시소스 등 관련 식재료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매장도 수십군데가 된다. 또 국제 밀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자 쌀로 국수를 만들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쌀국수시장의 현황과 이에 따른 국내 쌀 가공산업의 대처방안을 알아본다.</P><P> </P><P>◆베트남쌀국수 시장=우리나라에 ‘베트남쌀국수’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98년의 일이다. 당시 성공적으로 정착할지에 대해 전망이 엇갈렸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대표적인 퓨전음식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는 평소 맛보지 못했던 이국적인 맛에 한국적인 맛을 적절히 더했다는 평가 덕분이다. 〈포호아〉 〈포베이〉 〈미스터포〉 〈호아빈〉 등 많은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브랜드마다 특별한 맛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P><P> </P><P>〈호아빈〉의 조재욱 이사는 “베트남쌀국수는 쌀 함유량이 90% 이상이고, 기타 점성을 높이기 위해 쫀득쫀득한 타피오카가루나 정제수·소금 등을 부재료로 사용해 만든 것”이라며 “건면의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P> </P><P>주 수입국가는 태국인데 값은 베트남보다 다소 비싸지만 가공기술이 훨씬 좋아 선호한다는 것이다. 가공용으로 정부가 공매하는 장립종(인디카) 쌀을 낙찰받거나, 쌀가루 등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쌀국수를 만들 수도 있지만 시설비와 인건비 등을 생각하면 완제품을 수입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떨어진다. </P><P> </P><P>이들이 우리 쌀을 원료로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값 차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베트남쌀국수 완제품을 수입하는 값은 국내산 쌀로 만들 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국내 쌀 가공업체들이 영세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P><P> </P><P>◆우리쌀국수 시장=‘우리쌀국수’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매우 고전하고 있다. 우리가 워낙 밀국수에 익숙해져, 덜 쫄깃하고 탄성이 부족해 뚝뚝 끊어지는 쌀국수의 맛에 적응하지 못하는 탓이 크다. 밀은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빵이나 국수를 만들기에 적당하지만 쌀은 그렇지 못하다. 밀로 밥을 해먹는 사람이 거의 없듯 떡 외에는 쌀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그래서 시중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우리쌀국수는 쌀 함량이 10~40%이고, 나머지는 밀가루나 타피오카가루 등 전분을 섞은 ‘무늬만 쌀국수’다. </P><P> </P><P>CJ가 100% 우리쌀국수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고, 지난 1월에는 한국식품연구원이 밀가루를 섞지 않은 쌀 함량 80%짜리 국수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한 관계자는 “물론 만들 수는 있겠지만 엄밀히 만들면 ‘국수 굵기로 얇게 뽑은 가래떡’에 더 가깝다”며 “국수의 시원한 맛이 아니라 떡국의 텁텁한 맛이 난다”고 지적했다. </P><P> </P><P>거꾸로 밀국수와 다른 쌀국수의 새로운 맛을 장점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김민우 백제물산 부장은 “수입 쌀을 이용해 쌀 함량 25%의 쌀국수를 만들어 미국으로 일주일에 10만명분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우리쌀국수는 베트남쌀국수와는 다르지만 쌀이 웰빙식품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소비층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P><P> </P><P>◆한국형 베트남쌀국수 개발=가장 큰 걸림돌은 값이다. 베트남쌀국수의 주원료인 태국산 쌀은 1㎏당 700~800원이지만 우리 쌀은 2,000원 정도로 3배 가량 비싸다. 또 우리 쌀은 아밀로오스 함량이 20% 안팎이어서 26%대인 장립종에 비해 쌀국수를 만드는 데 기술적으로 어렵다. </P><P> </P><P>이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통일〉벼 계통을 활용하는 것이다. 〈통일〉벼는 장립종 혈통을 지녀 아밀로오스 함량이 높으며, 일부 품종은 10a(300평)당 생산량이 800~900㎏으로 지금 재배하는 품종들의 2배 가까이 된다. </P><P> </P><P>박석린 미단식품 대표는 “생산량이 늘 뿐만 아니라 밥쌀용 재배 때보다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쌀의 이용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P><P> </P><P>문제는 현재 시험용과 씨앗 유지용 외에는 상업적으로 〈통일〉벼를 재배하지 않아 씨앗 증식, 보급에만 2~3년이 걸린다는 점이다. 아울러 적정 품종 선발과 재배기술 개발도 서둘러야 할 연구과제다. 이 밖에 농협 등 농민단체가 베트남쌀국수 프랜차이즈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P><P> </P><P>베트남쌀국수는 마진율이 70%대로 매우 높다. 한그릇 평균 판매값 8,000원의 30%인 2,400원 정도만 원가다. 이것도 절반 정도는 국물 내는 값과 고명값 등이고 베트남쌀국수가 차지하는 비용은 300~500원이다. 따라서 우리 쌀로 만든 베트남쌀국수가 기존 프랜차이즈 제품과 같은 맛을 낼 수만 있다면 다소 비싼 생산원가를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P><P> </P><P>◆우리쌀국수, 새로운 수요 창출해야=전문가들은 밀국수의 대체제품로 인식하기보다 쌀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박종대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밀에 들어 있는 글루텐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며 “밀가루가 잘 맞지 않거나 어린이·노인·환자 등의 소비층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쌀식품군을 만들어 웰빙·건강식품으로 공략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P> </P><P>쌀이 가진 장점을 살려 비빔면·자장면·냉면 등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 국내뿐 아니라 외국으로의 수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최근 들어 국제 밀가루값이 1㎏당 1,500원까지 올라 2,000~2,500원인 우리밀가루와 값 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을 계기로 우리밀국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BR> <BR> </P><P> </P><P> - 출처 : 농민신문('08.4.24)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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