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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너지는 축산농가 “치솟는 사료값에 더이상 버티기 한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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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7-08 | 조회수 | 2110 |
<P>거침없이 오르는 사료가격과 유류비 등으로 치솟은 생산비. 새로운 웰빙 문화의 흐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가축질병 발병에 따른 국내 축산물 소비 감소. 희망적인 소식보다는 절망적인 악재만이 잇따르면서 축산농가와 사육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축산업의 기반이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P><P>돼지 사육가구수 7900호, 전년동기대비 26.9% 급감<BR>특단 조치 없는 한 이탈 가속…축산기반 붕괴 우려<BR>생산안정기반 직불제 도입 등 정부 대책 서둘러야</P><P>▲치솟은 생산비, 꺾어진 사육의지=2006년 10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배합사료가격은 올 7월까지 8차례에 걸쳐 최대 70.1%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년도 안돼 옥수수 가격이 두 배 이상 폭등하는 등 국제곡물가격과 해상운임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올해 940원 전후로 전망했던 원/달러 환율이 1050원(2일, 송금 보낼때 기준)까지 치솟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P><P>배합사료가격의 상승세는 축산농가들의 생산비 급등으로 이어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도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214만2000원으로 2005년 대비 6.6% 올랐고 600kg 큰소도 2.5% 상승한 471만1000원에 육박했다. 비육돈과 우유도 각각 5.1%, 5.4% 오른 18만3000원, 509원을 기록하고 있다.</P><P>하지만 2008년에만 사료가격이 약 34.8% 오른 점을 감안하면 농가들의 경영압박 강도는 더욱 강해졌다. 현재 돼지 생산비는 통계청 자료보다 약 6만원 오른 24만원으로 시세(2일 30만9000원)보다 낮게 형성됐지만 조만간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유통되고 돼지고기 소비가 비수기로 접어든다면 돼지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농가들의 경영상황이 최악을 맞을 수 있다.</P><P>5월 사료가격 인상분까지 적용해 산출한 한우 송아지 생산비는 약 156만원(배합사료·조사료, 약품비만 포함)에 달하지만 시세는 암송아지 160만4000원, 수송아지 168만7000원(2일 기준)으로 송아지를 팔아도 남는 게 거의 없다.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을 포함하고 7월 사료가격인상분까지 반영하면 번식농가들은 이미 손해를 보고 있다.</P><P>낙농육우협회가 지난 5월에 밝힌 우유 생산비는 786원(5월·7월 사료값 인상분 제외)으로 2005년 대비 62.7%가 치솟았고 육계생산비도 약 1800원으로 복경기때 가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육계농가들의 경영상태도 장담할 수 없다.</P><P>▲무너지는 축산농가, 향후에는?=생산비의 급등은 축산농가들의 경영악화를 불러오면서 가축사육을 천직으로 알았던 축산농가들의 축산업 이탈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P><P>2007년 9월 965만9000두였던 돼지 사육두수는 올 3월 현재 898만1000두로 6개월만에 67만8000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호가 넘었던 사육가구숫자도 3월 현재 전년동기대비 무려 26.9%가 줄어든 7900호에 그쳤다.</P><P>2003년 12월 1만500호였던 낙농가 숫자는 쿼터제 실시, 배합사료 가격상승의 여파로 현재 7400호까지 감소했고 사육두수도 2007년 9월보다 500두 줄어든 45만두에 불과하다. 육우사육두수도 6개월 전보다 1만여두 줄어든 15만8000두까지 감소했다.</P><P>2008년 하반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한육우, 양돈사육농가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월초 약 8%의 사료가격인상까지 단행되면서 하반기 축산농가 및 사육두수 감소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P><P>젖소 가임암소는 30만7000두로 전년동기대비 3.2% 줄었고 모돈 숫자도 93만6000두로 7% 급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으로 호황을 누렸던 한우의 경우 사육두수가 208만3000두까지 급증했지만 한우농가들의 경영악화가 가속화되면서 사육두수 및 농가숫자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P><P>축산업계 전문가들이 최근 사육두수 및 농가 감소에서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축산의 기반을 이뤄 경쟁력의 한 축을 이뤄야 하는 중규모 농가들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P><P>양돈의 경우 전분기 대비 5000두 이상 사육두수의 감소는 2.1%에 불과했지만 1000~5000두는 6.1%로 약 세 배 높았다. 한우도 100두 이상은 4.8% 늘었지만 50~100두는 0.5% 감소했다.</P><P>김영원 한우협회 차장은 "30~100두를 사육하는 한우농가들은 가족노동력으로 번식과 비육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번식기반 유지 및 비육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사료값으로 고통받는 농가들이 송아지 생산 후 암소들을 비육으로 전환시킬 가능성이 높아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P><P>정선현 양돈협회 전무도 "양돈산업 회생을 위한 특별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하반기에 엄청난 구조조정에 직면할 것"이라며 "양돈농가수도 5000농가로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P><P>양계산업도 사료값 폭등에 따라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료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일반 사계농가들이 계열화로 편입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계열업체와 일반 사계농가들의 견제와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P><P>육계계열업체의 한 관계자는 “닭 가격이 받쳐주지 않으면 일반 농가들이 현 사료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사계 농가들이 계열업체 소속농가로 편입하는 속도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P><P>경남의 한 육계농가는 “사료값 안정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일반 농가들은 버티기 힘들다”며 “결국은 농가들이 계열업체로 종속되는 결과가 나타나 농업이 시장논리에 좌지우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P><P>▲축산기반 확립=조석진 영남대 교수는 지난달 24일 본보가 개최한 축산포럼에서 한우산업의 생산기반 안정방안으로 △번식경영의 후계자 확보 △우량종축 확보 △조사료생산기반 확보 △고품질의 안전한 식육공급체계 확립 등을 제시했다.</P><P>조 교수는 "둔갑판매를 근절할 수 있는 음식점 원신지표시제의 전면시행 및 감시체계 강화, 생산이력제 조기정착 등을 실시하고 도축장 구조조정과 부분육 유통 등으로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면서 "유전능력이 평가된 송아지의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는 송아지생산 차별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P><P>양돈업계는 산업의 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생산비 이하의 가격이 형성될 경우 이를 보전할 수 있는 생산안정기반 직불제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한 무작정 산업을 이끌기 보다는 국산 돼지 자급률을 설정해 체계적인 대책과 정부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농가들이 산업을 이탈하는 것을 막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BR></P><BR><PRE> -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2008. 7. 8) -</PRE><BR> <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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