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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출하 포기하고, 갈아엎고 … 값 폭락에 멍드는 채소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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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7-23 | 조회수 | 2479 |
22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3리 8500여㎡의 양상추 밭. 이 마을에 사는 정석주씨(58)는 부인과 함께 괭이로 양상추를 찍어 밭고랑으로 밀어 넣는 작업을 했다. 자식처럼 정성껏 길러 풍작을 이뤘지만 상품으로 출하하지 못하고 폐기처분 하는 것이다. 정씨가 밭고랑에 버린 양상추는 2만여 포기에 달한다.<BR><BR>정씨가 양상추를 폐기처분 한 까닭은 이렇다. <BR><BR>논을 포함해 3만3000여㎡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는 정씨는 4월 중간상인과 660㎡ 당 80만원씩을 받기로 계약을 맺고 5월 1만8500여㎡의 밭에 양상추를 심었다. 정성을 쏟은데다 날씨가 좋아 작황이 좋았다. <BR><BR>그런데 오히려 이것이 문제였다. 풍작이다 보니 지난해에 비해 값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시기 1만원 내외이던 양상추 값이 2000~2500원으로 떨어졌다. <BR><BR>값이 폭락하자 중간상인은 양상추를 출하하지 않았다. 가락동농산물시장 등에 출하해도 상자 값과 인건비를 건지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정씨는 중간상인과 협의해 9900㎡ 밭의 양상추 2000상자는 수확해 마을의 저온저장고에 저장했지만 나머지 양상추는 손을 대지 못했다. <BR><BR>출하 적정기인 6월 말이 지나자 양상추는 망가지기 시작했고, 다음 작물을 심기 위해 하는 수 없이 폐기처분에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전체 대금 가운데 절반에 못 미친 1000만원만 받았다.<BR><BR>정씨는 양상추 이외에 1000㎡에 적채(붉은 양배추)를 심어 11상자(8㎏들이)를 가락동농산물시장에 출하했지만 통장에 들어 온 돈은 7040원이 전부였다. 1상자에 2000원씩 경매됐지만 수수료 등을 제외한 나머지만 입금된 것이다. 이 때문에 1개에 1150원인 상자 값도 건지지 못했다. 정씨는 “올해 농사가 잘 되기는 했지만 경기 침체와 집회 등으로 소비가 줄어든 것도 농산물 값이 폭락한 원인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BR><BR>정씨처럼 강원도내 채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유가와 비료값 인상 등으로 생산비는 높아졌지만 상당수 채소 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BR><BR>해발 300~600m지역의 준고냉지에서 출하가 한창인 배추는 물론 무, 적채, 오이, 호박, 피망 등의 채소값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일부 채소의 상당수가 폐기처분 됐다. 평창군 방림면과 대화면 등에는 값 폭락으로 출하하지 못해 망가진 배추가 밭에 널려 있다. 일부는 다른 작물을 심기 위해 포크레인을 이용해 한곳에 모으는 경우도 있다.<BR><BR>농협 고랭지채소사업소 이찬옥 소장은 “배추 3개 들이 1망에 최소 2000원은 돼야 영농비와 출하비를 맞출 수 있으나 현재 최하 800원에서 최고 3500원에 거래될 정도로 값이 떨어져 출하를 포기한 농민이 상당수다”고 말했다.<BR><BR>춘천지역에서도 오이 6000원(100개), 호박 4500원(20개)으로 값이 생산비를 밑돌자 6월 중순부터 지난 10일까지 오이 380톤, 호박 147톤을 폐기처분 했다. <BR><PRE> - 출처 : 중앙일보(2008. 7. 23) -</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P></P></SPAN><BR><B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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