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s02>공정위, 홈플러스·홈에버 결합 허용 … 산지간 협력 체계 구축 시습</SPAN><BR><BR><DIV class=default_txt id=articleBody style="FONT-SIZE: 11pt">대형 마트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농산물 유통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여나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영세한 농산물 산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힘의 불균형에 의한 산지의 불이익을 막고 이들 업체와의 시장교섭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대응책으로, 산지의 조직화 등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BR><BR>공정거래위원회는 홈플러스가 5월에 신고한 홈에버(35개 점포)와의 기업간 결합건에 대해 17일 전원회의를 열고, 일부 점포의 판매가격을 유지하는 조건부로 사실상 인수허용 결정을 내렸다. 앞서 2006년 이마트가 월마트를 인수하고, 까르푸가 홈에버로 합쳐진 데 이은 대규모 인수·합병이다. 이번 결정으로 대형 마트 업계는 이마트(점포수 116개)와, 홈플러스(109개), 롯데마트(58개)의 ‘빅3’ 경쟁구도로 재편되게 됐으며, 특히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업계 선두 싸움, 롯데마트의 생존경쟁 등이 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BR><BR>이와 관련 유통전문가들은 대형 마트 업계의 이 같은 변화가 농산물 산지에 판매 확대의 기회라는 긍정적 기회보다 교섭력 약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BR><BR>이안철 농협농산물도매분사 대외마케팅부장은 “대형 마트들이 덩치를 키우면서 농산물 공급도 2~3개의 대규모 밴더를 통해서만 받으려는 경향을 보여 소규모 산지들은 거래가 끊기는 사례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며 “홈에버의 경우 사과 등 일부 품목은 농협에서 거의 전량을 공급해왔는데 이번 합병으로 새로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것 등도 산지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BR><BR>이와 함께 ‘다수의 영세한 산지’와 ‘소수의 대규모 대형 마트’의 유통구조가 정착될 경우 계약조건이나 기간 등에서 산지가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 대형 마트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농산물을 미끼상품으로 내걸거나, 산지에 행사용 저가 납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창곤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통업체들의 규모화가 가속화하고 있는데, 산지가 지금과 같이 영세한 규모와 느슨한 결속력으로는 대등한 시장교섭력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고 거래에서의 불이익도 피하기 어렵다”며 “공동선별·브랜드화 등을 통해 하루빨리 산지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BR></DIV><PRE>                                                                                 - 출처 : 농민신문(2008. 9.26) -</PRE><BR><BR><MARQUEE><FONT face=돋움체 color=forestgreen size=2><STRONG>청렴한 당신, 우리사회의 진정한 리더 </FONT></STRONG></MARQUEE><BR>